‘서반포’ 흑석뉴타운 완성 코앞…노량진뉴타운과 ‘강남4구’ 입지 굳히나

입력 2022-08-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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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관리처분인가에 노량진뉴타운도 순항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일대 전경 (사진출처=네이버 로드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일대 전경 (사진출처=네이버 로드뷰)

한강변과 가깝고, 준강남 입지로 주목받아 ‘서반포’로 불리는 흑석뉴타운이 완성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곳과 함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노량진뉴타운 역시 속도 붙고 있어 동작구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18일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4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관리처분계획은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을 확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가 지나면 이주 및 철거 절차만 남아 정비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린다. 흑석11구역은 향후 10월 이주, 내년 4월 철거,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흑석1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총면적 8만9317㎡에 지하 5층~지상 16층, 전체 150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흑석11구역은 앞서 2017년 조합설립인가 무효소송이 제기돼 사업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조합은 5번의 설명회를 거쳐 2017년 서울시 재개발 최초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고, 5년 만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급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다.

흑석11구역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흑석뉴타운이 점차 완성되는 모양새다. 사업지 전체 10개 구역을 합치면 규모만 1만여 가구에 달한다. 현재 4·5·6·7·8구역 등 5개 구역은 입주를 마쳤고, 1·2·3·9·11 등 5개 구역은 진행 중이다.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GS건설의 ‘흑석리버파크자이’로 지어져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9구역은 지난달 이주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달 이주 절차에 돌입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인 2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을 맡아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흑석뉴타운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뉴타운 내 아파트값은 서울 집값 하락세에도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 흑석5구역을 재개발한 '흑석한강센트레빌1차'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16억9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평균 실거래가는 17억 원 중반 수준이다.

흑석뉴타운과 함께 인근에 있는 노량진뉴타운도 사업이 순항 중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전체 8개 구역 9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흑석뉴타운과 함께 대단지 시너지가 예상된다.

노량진4구역 조합은 이달 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올해 말까지 인가를 마친 뒤 내년 하반기 이주·철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4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860가구 규모로 늘어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노량진뉴타운 내 규모가 가장 큰 1구역은 지난달 동작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1구역은 앞서 3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었지만, 5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이 선행되지 않으면서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 올해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8구역은 이르면 다음 달 이주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흑석·노량진뉴타운 일대는 여의도, 용산과 가까워 직주 근접성이 좋고, 반포와도 가까워 강남의 대체 주거지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며 “서울 내 핵심 지역에서 양질의 공급이 일어날 수 있는 입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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