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백신 2호는 어디? 임상 진척에 개발 '탄력'

입력 2022-08-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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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이 임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어떤 백신이 국산 1호 '스카이코비원'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8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국내 기업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 백신, 오미크론 전용 백신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연구를 확대하면서 후발주자로서 시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부스터샷 임상 1상 대상자 69명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자체 개발 흡인작용 접종기(Gene-Derm)를 이용해 GLS-5310을 피내 접종이나 비강 내 접종하는 임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별도 연구에서 GLS-5310을 피내 투여 시 mRNA 백신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백신보다 최대 15~30배 높은 T세포 반응이 유도됐다. 이번 임상에서는 접종 한 달 후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비강 내 점막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5310은 GLS-5310은 미국 텍사스주 소재 자회사인 VGXI에서 생산한다"면서 "부스터샷 임상시험 대상자 투약 한 달 후 중간분석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백신도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 셀리드는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백신(AdCLD-CoV19-1 OMI)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백신은 동물실험에서 오미크론 특이 중화항체 역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임상 1/2상은 현재 허가된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기초접종을 완료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상에서 20명, 2상에서 300명을 모집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자체 GMP 시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해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백신을 제작할 능력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서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확인하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속한 임상을 위해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아프리카 콩고에 이어 필리핀에서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들어간다.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연구비 180억 원의 정부 지원이 확정됐다. 콩고와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도 4000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코백-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백신의 추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범용 백신의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연구 정부과제를 신청했으며, 이달 중으로 국내 부스터샷 임상도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을 완료해야 변이주 백신의 개발도 쉽다"면서 "연내 해외 3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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