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① 발달장애인 ‘우영우’…드라마와 현실 사이

입력 2022-08-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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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식 포스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식 포스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다. 드라마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달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영우’는 9회 시청률 15.9%를 기록, 방영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1회 시청률 0.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출발한 지 한 달 만이다.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되고 있는데 현재 2주 연속 비영어 TV 부문 1위, 전체 TV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우영우’는 발달장애인으로 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한 인간으로서 입체적으로 조명되면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이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일종의 편견적 재현이다. 이런 재현이 반복될 때는 실제 장애인들의 삶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우영우’ 같은 사례는 굉장히 특별한 경우다. 2021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20만9497명 중 어딘가에 고용돼 일하는 사람은 6만1388명으로 3명 중 1명 정도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7월21일 기준 총 회원은 3만2305명(개업회원 2만6503명, 휴업 및 미개업한 준회원 5802명)이다. 다만, 자폐 등 건강관련 정보는 등록신청서 어디에도 기재하지 않아 따로 통계가 없다.

27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두고 있는 A씨는 “장판(장애인 사회)에서 오래 있었고,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우영우’처럼 변호사로 일하는 발달장애인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변호사는 고사하고 일반적인 기업 등에서 사무 혹은 사무보조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은 정말 극소수고 그마저도 계약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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