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 "집값 100% 오르면 8년간 출산 최대 0.45명 줄어"

입력 2022-07-28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결혼율도 최대 5.7% 하락…"주택 경기 변동 안정적 관리 필요"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집값 상승이 결혼과 출산 감소로 이어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8일 재정포럼 7월호에 실린 정책연구 '주택 가격 변동이 혼인율·출산율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함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근로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시분석을 진행한 결과 주택가격이 100% 상승할 때 8년간 출산 인원이 0.1∼0.3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출산 인원이 0.15∼0.45명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이 오를수록 가구의 출산 인원은 줄어들고, 특히 무주택자일수록 출산에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또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2013∼2019년 사이 주택 가격이 100% 상승했을 경우 혼인했을 확률은 4.0∼5.7%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근로자가 혼인할 확률은 2.0∼13.0% 내려갔으나, 이 경우 출산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미시분석 결과 주택 가격의 상승은 혼인과 출산에 상당한 수준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주택 매매 가격과 전셋값의 급격한 변동은 단기적으론 혼인율과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된 효과의 크기는 상당히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의 경기 변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76,000
    • -0.98%
    • 이더리움
    • 4,555,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1.86%
    • 리플
    • 3,040
    • -2.28%
    • 솔라나
    • 199,100
    • -1.63%
    • 에이다
    • 622
    • -2.66%
    • 트론
    • 433
    • +0.93%
    • 스텔라루멘
    • 360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68%
    • 체인링크
    • 20,730
    • -1.1%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