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서 소비주 등으로 자금 이동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비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메모리 등 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상승한 748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7.36포인트(0.80%) 밀린 2만5832.6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4월과 5월 증가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은 4.2%로 전월(4.3%)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급등했던 반도체·메모리 관련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소비주와 경기민감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하락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까지 동결할 확률은 전날 17%에서 23%로 올랐다. 금리를 1회 이상 인상할 확률은 하루 전 83%에서 이날 77%로 낮아졌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부진한 고용 통계는 결코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적 입장을 취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