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한스크 완전 해방”...항전하던 우크라 결국 퇴각

입력 2022-07-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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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철군 확인하면서도 “최종 함락 아냐”
러, 도네츠크주서 포격 이어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격 이후 구조대원과 지역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리시찬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격 이후 구조대원과 지역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리시찬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돈바스의 일부인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세베로도네츠크에 이어 리시찬스크까지 확보하자 러시아는 루한스크 지역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도시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마지막으로 통제하던 도시이자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러시아 발표 후 우크라이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시찬스크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철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시 외곽에서 계속 싸우고 있다며 최종 함락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의 함락 발표가 사실이라면 돈바스 전체 지역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이 목표 달성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침공 직전 돈바스 지역을 우크라이나로부터 완전히 해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돈바스의 나머지 지역인 도네츠크주에 대한 포격을 이어갔다.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슬로비얀스크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이 이어져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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