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강 르네상스](5)용산권

입력 2009-03-16 10:53 수정 2009-03-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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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재건축ㆍ한남 뉴타운 개발 본격 시동

서울시는 서부 이촌동 지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 용산에서 배를 타고 상해 천진-청도 등 중국의 주요 연안 도시로 갈수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배편으로 서울에 올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것. 이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또한 용산역 앞 집창촌 일대 전면지구도 도심재개발을 통해 40층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2구역은 55~66평 아파트 136가구, 3구역은 67~83평형 198가구가 건립된다.

용산 미군기지 81만평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120여년만에 국민의 품에 돌아오는 용산 반환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보전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최근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코레일의 철도기지창 부지 개발이 임박한 서부이촌동은 말 그대로 르네상스에 접해있다. 낙후된 서부이촌동이 150층짜리 랜드마크빌딩이 들어서는 서울시의 국제업무지구 개발지역에 포함되면서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개발하는 계획으로 서부이촌동 대림, 성원, 동원, 중산, 시범아파트 1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등 총 2193가구가 개발범위에 포함됐다.

단독주택 부지뿐 아니라 아파트까지 개발범위에 들어가면서 서부이촌동 아파트 값은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다. 약 100㎡(30평)대는 3.3㎡당 3000만원대로 10억원 선에 달한다. 몇몇 단지는 이미 동부이촌동 집값을 추월한 상태. 재개발 지분 역시 소형의 경우 3.3㎡당 1억3000만원 수준에 근접했다.

강남권에 버금가는 인기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은 이촌동에서는 재건축이 한강르네상스의 후광을 톡톡히 입을 전망이다.

우선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지난해 재건축 계획이 서울시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56층, 41층, 36층 등 3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48가구를 포함해 주택 50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렉스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대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반 재건축 아파트의 2배에 달하는 기부채납을 요구했으며, 조합이 이를 수용함에따라 층고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조합은 대지 3만903㎡ 중 단지 우측 7726㎡ 부지를 한강시민공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기부채납한다.

한남뉴타운 마스터플래너(MP)인 SH공사가 서울시에 보고한 '한남뉴타운 효율적 사업시행방안'에 따르면 뉴타운 총 계획 가구수는 1만2292가구로 구성된다. 현 가구수는 1만2646가구, 건축물은 5102동이다. 또 한남뉴타운 용적률을 당초 227%에서 219%로 밀도를 낮출 계획이다.

21만㎡규모의 상업시설은 이태원로와 보광동길이 만나는 T자형 상업지역 축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길이 1.3㎞, 너비 15m의 보광동길 주변은 커뮤니티형 문화공간인 '그라운드2.0'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용산구는 8m의 고도 차이가 나는 보광동길 남쪽과 북쪽을 평평한 길로 만들기 위해 남쪽에 인공지반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고도가 낮은쪽에 건물을 올려 윗쪽과 맞추는 것이다.

인공지반을 경계로 나눠지는 하부에는 주차장과 함께 강남 코엑스몰 같은 대형 쇼핑몰을 건설할 예정이며 상부에는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경관(Vista)공원'과 연도형ㆍ탑상형ㆍ판상형 등 다양한 외관으로 설계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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