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선적량 6주래 최고치...팔아도 남는 게 없다?

입력 2022-06-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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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간 기준 해상 원유 선적량 4월 말 이후 최고치
신규 구매자 확보 위해 5~6월 수출세 10% 내려

▲폴란드와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천연가스관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와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천연가스관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해상을 통한 원유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통한 수익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해상 원유 선적량이 지난 3일까지 7일간 원유 선적량이 급증해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러시아 수출항에서는 38척의 대형 유조선을 통해 총 2760만 배럴을 출하했다. 이는 하루 평균 출하량이 394만 배럴로 직전 주보다 10% 늘어난 셈이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항인 발트 해 연안 터미널에서 러시아산 원유의 일일 출하량은 지난주 41만7000배럴로 전주 대비 29% 급증했다. 이는 3주 만에 최고치다.

유럽연합(EU)은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 러시아 원유 수입에 대한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제재안에는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해당 제재 발효일은 12월 5일 이후에나 발효된다.

유럽의 상당수 기업이 EU의 대러 제재에 발맞춰 이미 상당한 양이 원유 수입을 아시아로 전환했지만, 현재까지는 전체 원유 선적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6월 3일에 마감한 주간 선적량은 증가했지만, 수출관세 관련 수입은 반대로 900만 달러(5%) 감소한 1억6200만 달러(약 2036억 원)를 기록했다. 그만큼 수출 관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부과하는 관세율은 5~6월 사이 10% 내려 톤당 49.60달러(배럴당 6.81달러)에서 44.80달러(배럴당 6.11달러)로 떨어졌다. 4월까지만 해도 톤당 관세율은 61.20달러(배럴당 8.3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27% 하락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아시아에서 신규 원유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할인에 나선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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