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상저하고’ 흐름…최대 3000p까지 가능”

입력 2022-05-29 14:55 수정 2022-05-29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긴축발 하방압력 이어질 수도…인플레·공급망 차질 완화가 변수”

▲그래픽=손미경 기자 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mk@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 하단이 2400까지 내려갈 수 있으나 완만한 회복세를 통해 최대 3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 전망을 내놓은 국내 증권사 9곳의 코스피 밴드는 2400~3080p(포인트)로 파악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메리츠증권 2450~2850p, 신한금융투자 2400~2850p, 한국투자증권 2460~3000p, 삼성증권 2500~3000p, IBK투자증권 2400~2850p, 키움증권 2480~2930p, 하나금융투자 2530~2810p, 케이프투자증권 2500~2900p, 한화투자증권 2430~3080p 등이다.

하반기 코스피가 24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본 곳은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2곳이다. 특히 하반기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한 금리 인상이 하방 압력을 높일 거란 예상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높아진 미 금리 수준이 경기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금리 레벨이 상당 수준이 상승했을 때 한미 흐름은 대체로 하락 위험이 컸고 특히 코스피 흐름이 좀 더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통화정책 가속화로 긴축 속도가 예상을 웃돌면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2일 2550.0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2680선까지 오른 상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고점이었던 6월 24일 3302.84 대비 20% 하락하면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이달 들어선 2500~2600선의 박스권에 머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하반기 들어 반등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전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고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발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곳곳에 놓였으나 해당 이슈들이 점차 해소될 경우 반등도 가능한 시나리오란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곳이 이 같은 예상을 내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며, 지수의 방향성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뚜렷할 것”이라며 “해외 각국에서 촉발된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 연준 주도의 통화 긴축,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 유출이 지금보다 진정되거나 개선된다면 주가 역시 높은 레벨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스트 시나리오 안에서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p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지 않고 2분기 안에 종료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면서 중국의 공급망 차질 이슈가 2분기를 피크로 완화되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3: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38,000
    • -2.67%
    • 이더리움
    • 4,574,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4.26%
    • 리플
    • 726
    • -3.2%
    • 솔라나
    • 194,600
    • -5.35%
    • 에이다
    • 651
    • -4.12%
    • 이오스
    • 1,130
    • -3.9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3.98%
    • 체인링크
    • 20,000
    • -2.63%
    • 샌드박스
    • 635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