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교육현장 경험 20년…비전문가 아냐”

입력 2022-05-27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야당·전교조, 교육 모르는 교육수장…지명 철회 촉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7일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7일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교육현장에 뛰어든 지 20년이 넘었다”며 “현장 전문성이 없다는 의혹들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 출근하면서 비교육 전문가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에 대한 제 생각이나 정책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을 뿐 현장에서 여러 가지를 챙기고 교육부와도 여러가지 정책에 대한 이야기 주고받은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자율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회 균등과 격차 해소, 인재양성 등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확실히 챙기며 ‘자율과 창의를 실현하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어 "모든 학생과 국민이 각자의 소질과 역량을 키우며 미래사회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과 평생교육까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춰 미래교육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김인철 후보자가 사퇴한 지 23일 만에 지명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공공·행정분야 전문가다. 국무조정실 출신 장상윤 차관에 이어 장관 후보자까지 비전문가 출신으로 임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코로나19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학력결손 문제 해소가 심각한 가운데 청와대가 교육부 장관 인선 이유로 '교육행정 비효율성 개선'을 언급해 교육부 개편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입시제도 개편 등 산적한 교육과제를 앞두고 교육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며 "교육부 축소나 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학령인구 감소를 앞세운 기재부 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삭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교육여건 개선’ 요구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야당 의원들은 곧바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조실 공무원 출신을 차관으로 임명하더니 장관도 짧은 기간 교육부 정책 자문위원 경력밖에 없는 타 분야 관계자를 지명했다"며 "교육을 망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비교육전문가인 박순애 교육부 장관 지명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63,000
    • -3.68%
    • 이더리움
    • 4,512,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4.82%
    • 리플
    • 749
    • -4.34%
    • 솔라나
    • 209,200
    • -8.77%
    • 에이다
    • 678
    • -5.31%
    • 이오스
    • 1,223
    • -2.39%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4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7.9%
    • 체인링크
    • 21,090
    • -5.3%
    • 샌드박스
    • 657
    • -9.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