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서울 구청장 후보 53명 부동산재산 평균 28억”

입력 2022-05-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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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개최한 '6.1 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재산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실련이 개최한 '6.1 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재산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평균 28억 원의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의 8배 수준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올라온 서울 기초단체장 후보자 53명의 부동산 재산 내역을 분석해 20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후보 1인당 부동산재산은 평균 28억3000만 원이다. △50억 이상 5명 △ 30~50억 4명 △10~30억 22명 등 10억 원 이상의 부동산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31명(58%)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43억3000만 원, 더불어민주당 15억9000만 원, 정의당 100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2021년 12월 기준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 평균 부동산재산이 3억700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후보자들의 평균 부동산재산은 국민 평균의 8배 수준”이라며 “부동산재산 신고가 대부분 시세보다 낮은 공시가격 및 공시지가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 평균과의 격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성명 국민의힘 후보다. 조 후보는 강남 3구 아파트·상가 2채, 고양시 오피스텔·상가 67채, 인천 상가 5채, 농지 등 토지 5만4000평 등 512억 원의 부동산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재산 2위는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152억을 신고했다. 정 후보는 강남 3구 아파트 1채 및 빌딩 1채, 토지 2만 평의 부동산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빌딩 1채는 매도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3명 등 12명(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에 2주택 이상 보유한 후보자는 10명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철식 용산구청장 후보와 박동웅 구로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소속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후보와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각각 출마한 지역구에 2채씩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농지를 보유한 후보도 8명(15%)에 달했다. 특히 조성명 후보 2만6022평, 이성헌 후보 2254평, 이승로 더불어민주당 성북구청장 후보 1580평,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 1499평 등을 신고했다.

경실련은 “수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임대사업을 하는 후보들이 무주택서민을 위한 서민주거안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국민은 믿지 않는다”며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농민만이 소유해야 하는 전답 등 농지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후보들이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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