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인플레이션 둔화세…연준 긴축 강해질 우려"

입력 2022-05-12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DB금융투자)
(출처=DB금융투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4월보다 8.3% 상승했다”며 “전월(8.5%)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8.1%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완화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원인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항목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기 때문”이라며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지난달 6.5%보다 완화된 수준이지만 월간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와 완화에 대한 증거를 원했던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근원물가 안정이 기대보다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될 수 있고,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7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얻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방향은 상품 항목의 기여도가 줄고, 서비스 항목의 기여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식품·에너지 항목은 불실성이 크지만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었던 내구재 상품의 가격 안정이 서비스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중국 봉쇄 여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추가 인하 여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경험했듯 여전히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이 상품과 서비스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플레이션 방향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41,000
    • -0.52%
    • 이더리움
    • 4,482,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85%
    • 리플
    • 751
    • +3.02%
    • 솔라나
    • 210,900
    • -0.24%
    • 에이다
    • 726
    • +8.2%
    • 이오스
    • 1,159
    • +2.66%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00
    • -0.66%
    • 체인링크
    • 20,410
    • +1.34%
    • 샌드박스
    • 667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