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IPO 시장 속 ‘원스토어·태림페이퍼’ 출사표

입력 2022-05-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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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수요예측ㆍ12~13일 청약…5월 코스피 상장

(사진=원스토어)
(사진=원스토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가 코스피 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IPO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CEO)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증시 상황이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진다”며 “같은 계열사가 상장 철회한 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은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쉴더스는 이달 6일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들어 공모자체를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5월 재도전) 등에 이어 SK쉴더스가 네 번째다.

김상돈 원스토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달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이유로 “현재 글로벌 증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사업적 기회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상장을 미룬다면 추가 성장 기회를 놓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666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4만1700원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약 1조111억 원이다.

이 대표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어려운 시장 상황이 공모가 등에 다 반영돼 있다”며 “지난해 해외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모가가 형성됐다. 주가매출비율(PSR)은 4.3~5.2배 정도로, 동종업체들과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에서 공모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상장을 통해 안드로이드 모바일을 넘어 플랫폼과 OS(운영체제)를 확장하는 ‘멀티 OS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애플 iOS에서 제3자 앱 마켓이 허용되는 즉시 iOS 시장으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토어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인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기업 태림페이퍼도 이날 IPO 진출을 공식화했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표면지, 골심지, 이면지)를 생산ㆍ공급하며, 업계 최대 생산율(CAPA)로 시장점유율 1위(20%)를 유지하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IPO로 총 810만4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9000~2만2000원, 공모 규모 예정 금액은 1540억~1783억 원 규모다. 오는 10일까지 수요 예측, 12~13일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이사는 “공모 자금은 약 670억 원 정도가 회사 성장에 쓰일 계획이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건전성에 사용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최근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과 관련해 “전체적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도 “과거에는 이러한 폐지 가격 영향에 따라 수익 변동이 크게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었으나,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부터 판지, 상자까지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해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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