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공포에…국힘 "법치주의 조종" 민주 "韓 위한 담대한 걸음"

입력 2022-05-03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 "국민과 연대해 끝까지 저지할 것"
김형동 수석대변인 "피로 이룩한 민주주의ㆍ삼권분립 무너뜨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 "후속 입법 흔들림 없이 나서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포한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검수완박 법안 공포 직후 논평을 내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는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74년 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고 대한민국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는 조종을 고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헌법재판소에 법안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놓았다"며 "검수완박 법안이 그들의 의도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도록, 우리는 국민과 연대하여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켜도 국무회의에서 다시 한번 심사해 국가 권력 간 견제와 균형을 가능케 하고 입법에 완결성을 기하자는 취지가 무색하다"며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본인들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위해 삼권분립을 완전히 무시한 채 ‘검수완박’ 완성을 위해 폭주했고 그간 우리 국민이 독재에 맞서 피로써 이룩한 민주주의 원칙과 삼권분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등 민주당의 탈법꼼수 공작에 청와대까지 동참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하다못해 검찰청법에 찬성한 정의당마저도 오늘 형사소송법 개정에는 기권표를 던지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74년 사법체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법안을 공포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국무회의마저 친여 인사를 위한 방탄법 땡처리용 도구로 전락시킨 것은 삼권분립 파괴이자 헌정질서 파괴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2개의 검찰 정상화법을 공포했다"며 "오늘의 성과는 대한민국 사법체계 전환을 위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검찰, 국정원, 경찰 등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담대한 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새 정부는 법률을 준수하고 법 개정 취지에 맞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혹여 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행정 조치로 국민과 국회 입법권을 모독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89,000
    • -0.58%
    • 이더리움
    • 4,276,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0.74%
    • 리플
    • 714
    • -1.79%
    • 솔라나
    • 235,400
    • -2.61%
    • 에이다
    • 657
    • -1.35%
    • 이오스
    • 1,104
    • -2.73%
    • 트론
    • 167
    • -2.34%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83%
    • 체인링크
    • 22,790
    • +1.83%
    • 샌드박스
    • 605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