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3% 육박, 인뱅도 인상 검토...'역머니무브' 조짐

입력 2022-04-27 13: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뱅ㆍ케뱅도 조만간 수신금리 인상

(연합뉴스)
(연합뉴스)

금리인상기를 맞아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3%에 육박했다. 조만간 인터넷전문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중 자산이 안전 자산인 은행 예금에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최고 연 2.8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 새 최고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고, 지난해 가상자산과 부동산 등에 몰렸던 돈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당분간 은행 예금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전날 정기예금 등 자사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연 2.86%로 인상했다. 10만 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 시는 최초 2.76%로 기존 대비 0.08%포인트(p)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주요 저축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6일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p 인상하면서 최고 연 2.85%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5%p 인상했다. 금리 인상을 통해 사이다뱅크의 복리 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85%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일 기준 2.55%다. 이는 올 초보다 0.2%p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당분간 수신금리를 올려 경쟁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면서 당분간 수신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에 이어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도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정기예금 금리는 2%대를 기록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우리은행 'WON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2.15%다.

인터넷은행보다 오히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2.00%, 케이뱅크 정기예금은 2.10%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린 만큼 인터넷은행도 조만간 수신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94,000
    • -3%
    • 이더리움
    • 4,550,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5.13%
    • 리플
    • 763
    • -3.54%
    • 솔라나
    • 213,600
    • -4.98%
    • 에이다
    • 686
    • -5.25%
    • 이오스
    • 1,190
    • -2.06%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66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4.79%
    • 체인링크
    • 21,010
    • -4.5%
    • 샌드박스
    • 672
    • -5.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