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년 만에 0.5%P ‘빅스텝’ 금리인상...양적긴축도 착수

입력 2022-04-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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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국가 중 처음으로 ‘빅스텝’ 나서
25일부터는 양적 긴축도 시작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결정했다. 20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C는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0.5%에서 1.0%로 인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결정이다. 앞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5명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점쳤다.

BOC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BOC 통화정책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금리는 한층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도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경제는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BOC는 금리 인상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이처럼 긴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치솟는 물가가 있다. 캐나다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BOC는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4.2%에서 5.3%로 상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은 내년 2.5%로 둔화한 뒤 2024년에야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개국 중 처음으로 '빅스텝'에 나선 국가가 됐다. 시장에서는 더 많은 국가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1.0%에서 1.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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