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지명, 인수위 초기에 윤석열이 언급…칼 뺏고 펜 준 것"

입력 2022-04-14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 내부 권력형 부정부패 수사 막기 위해 검수완박 추진"
"국민의당과의 합당 정신은 계속해서 살아 있을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인수위가 꾸려지고 장관 인선을 시작할 즈음에 윤석열 당선인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이브'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한 후보자 지명과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검수완박)' 당론 채택의 연관 관계를 일축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자가 수사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에서 여러 보복이니, 탄압이니 얘기가 나와서 순수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해 칼을 뺏고 펜을 줬다"며 "윤 당선인은 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후보자가 장관이 돼도 수사지휘권은 행사 못 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의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을 심산으로 검수완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강행 움직임을 거듭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많은 의원이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지선 패배하려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하고 있다"며 "강경파가 워낙 득세하다 보니 만장일치 당론으로 손뼉 치고 결정됐다는데 비밀투표로 하면 반대표가 대거 나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수청이든 한국형 FBI 등을 설치하더라도 기관만 만든다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기관이 수사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려면 충분한 유예 기간을 둬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수완박)을 왜 한 달 내 졸속으로 처리해야 하냐"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다. 민주당이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하더라도 국민은 이걸 결국 민주당의 부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한 술책이라고 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수위에서의 '안철수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안철수 측에서) 자질과 능력, 전문성이 있는 분을 추천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합당 절차라 그 정신은 계속해서 살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82,000
    • -0.04%
    • 이더리움
    • 5,192,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08%
    • 리플
    • 728
    • -0.55%
    • 솔라나
    • 244,400
    • +0.78%
    • 에이다
    • 667
    • -0.74%
    • 이오스
    • 1,168
    • -0.09%
    • 트론
    • 165
    • -2.94%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1.99%
    • 체인링크
    • 22,480
    • -2.13%
    • 샌드박스
    • 630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