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 또 탄핵 위기 넘겨…취임 8개월 새 두 차례

입력 2022-03-29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7월 취임 후 벌써 두 번째 탄핵안 표결
찬성 55표로 부결, 통과하려면 87표 나와야
부정부패, 권력남용에 따른 ‘도덕적 무능’이 탄핵사유
광산 폐쇄, 천연가스 국유화 정책으로 대중 지지도 잃어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최후 발언을 하고 있다. 리마/로이터연합뉴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국회에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최후 발언을 하고 있다. 리마/로이터연합뉴스
페루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두 번의 탄핵 위기를 넘겼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페루 국회에서 진행된 탄핵안 표결은 찬성 55표와 반대 54표, 기권 19표로 부결됐다.

시골 교사 출신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벌써 두 번의 탄핵 위기를 넘겼다.

야당이 우세한 페루 의회는 카스티요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연루된 부정부패와 권력 남용을 지적하며 두 차례 탄핵안을 상정했다. 공식적인 탄핵 사유는 ‘도덕적 무능’이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세계 2위 구리 생산국 지위에도 불구하고 광산 폐쇄와 천연자원 국유화 정책을 펼치면서 기업과 대중의 시선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탄핵안이 번번이 가결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서 카스티요 대통령은 권한을 유지하게 됐다. 페루에서 탄핵안은 의원 130명 가운데 3분의 2인 87표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통과된다. 탄핵안 상정 당시 찬성한 의원이 76명이었던 만큼 이번에 정말 탄핵당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 찬성표는 50명대에 머물렀다.

블룸버그는 “전직 시골 학교 교사이자 사회주의자인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해 예상치 못하게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공직에 대한 경험이 없는 그는 대중의 지지를 빠르게 잃으면서 위기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973,000
    • +1.67%
    • 이더리움
    • 5,087,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804,000
    • +4.55%
    • 리플
    • 885
    • +0.57%
    • 솔라나
    • 265,600
    • +1.45%
    • 에이다
    • 930
    • +1.42%
    • 이오스
    • 1,519
    • -0.91%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6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300
    • +1.63%
    • 체인링크
    • 27,600
    • +0.11%
    • 샌드박스
    • 985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