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복주 "이준석, 장애시민 위협 말고 협의 정치해야"

입력 2022-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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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시민 볼모 삼아"
배복주 "불평등 해소 정책 마련 요구는 정당" 반박
"장애인 이동권, 2002년 이명박 시장 시절 약속"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 투쟁을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장애 시민을 위협하거나 시민갈등을 부추기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의 배 부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을 가진 사람이고 뭐든 다 알고 있다고 하시니 만나서 협의하고 조정하는 정치를 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최근 이 대표는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등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자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로 삼는 시위방식"이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배 부대표는 "교통약자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고 해소하는 정책과 예산을 마련하라는 시민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아가 장애인이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환경,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예산 확보는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민을 볼모로 삼았다'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선 "다수의 시민은 자신이 볼모라고 생각하기보다 차별의 구조를 인식하고 내 가족, 친구, 동료,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공동체의 변화를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부대표는 또 "이준석 대표도 본인이 대학 시절 만난 장애 학생을 통해 장애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고백하셨는데, 그 만남과 교류에서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된 사회구조가 장애인에게는 장벽이고 차별이라는 인지까지 나아갔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어 "장애 시민을 위협하거나 시민갈등을 부추기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참고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해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002년도에 약속했던 것"이라며 "이것부터 확인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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