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부양위해 자사주 대폭 확대...주가 9% 급등

입력 2022-03-22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년새 두 차례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
당국 규제 이후 시총 4700억 달러 증발

▲알리바바의 베이징 사옥 앞에 설치된 회사 로고에 불이 밝혀져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의 베이징 사옥 앞에 설치된 회사 로고에 불이 밝혀져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0억 달러(약 30조5000억 원)로 당초 계획보다 100억 달러 늘리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주 매입 예정 규모를 25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1년도 안 돼 다시 한번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돌연 좌초된 후인 2020년 말 자사주 매입액을 1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8월에는 150억 달러로 확대했다. 이 기간 4700억 달러가 증발한 시가총액을 일부 만회하기 위한 조치였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술 기업들은 이전까지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대규모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중국 당국이 차량공유서비스에서부터 온라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기술 기업 전반에 대대적인 규제를 강화한 여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2024년 3월까지 2년 동안 유효하다.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 18일까지 미 증시에서 92억 달러어치인 562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도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보다 4.35% 떨어진 103.59달러로 마감했으나 22일 홍콩증시에서는 9% 넘게 급등 중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이번 알리바바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경제와 시장을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하고 기술 분야에 대한 규제를 끝낼 것을 시사하며 이뤄진 투자 심리 개선과 맞물려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00,000
    • -1.83%
    • 이더리움
    • 4,093,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3.98%
    • 리플
    • 711
    • -1.66%
    • 솔라나
    • 206,700
    • -1.52%
    • 에이다
    • 632
    • -1.1%
    • 이오스
    • 1,119
    • -1.67%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2.95%
    • 체인링크
    • 19,200
    • -2.78%
    • 샌드박스
    • 597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