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까지 번진 울진 산불…축구장 700배 규모 ‘피해’

입력 2022-03-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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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 등 소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4일 11시 17분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43대와 산불진화대원 717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울진 한울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확산 차단제(액상형 지연제)를 사용하는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긴급 투입했다. 사진은 울진 화재 모습. (연합뉴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4일 11시 17분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43대와 산불진화대원 717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울진 한울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확산 차단제(액상형 지연제)를 사용하는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긴급 투입했다. 사진은 울진 화재 모습. (연합뉴스)

4일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도 최대 축구장 크기의 700배에 달할 정도로 넓어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시작된 불은 오후 4시 들어 민가까지 번졌다. 이로 인해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주민 3950여 명은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 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오후 2시엔 산림청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역단위 산불 진화 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동원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다.

산불 현장을 통합 지휘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하기로 협의했다”며 “도청과 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고 있다. 삼척시 원덕읍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고 있다. 삼척시 원덕읍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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