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품 안긴 아시아나...등급전망 ‘상향’ 기대

입력 2022-02-22 15:12 수정 2022-02-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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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등급전망 상향 조정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가 향후 10년 동안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에 대한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반납하고 운수권을 신규 진입 항공사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결합을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영국, 호주, EU, 일본, 중국 등 6개국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시정조치 내용을 보완 및 수정하고 추후 전원회의를 열어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인수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각각 ‘BBB+/안정적’, ‘BBB-/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종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아시아나항공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2대 대형항공사(FSC)의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화물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체 여객사업 및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가항공사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대한항공 대비 연결기준 수익성이 크게 낮다”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 등 재무레버리지가 매우 과중해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해소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등급전망 ‘안정적’ 복귀 가능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장기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BBB+/부정적’, ‘BBB-/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항공업권에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인수 및 통합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의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과 미흡한 재무안정성이 대한항공의 재무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수에 따른 시장지위 및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보다는 양사의 자체적인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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