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 '뒷광고' 1만7020건 적발...인스타 56% 차지

입력 2022-02-02 12:00 수정 2022-02-02 1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료광고 미표시ㆍ표시위치 부적절 대부분...3만1829건 자진시정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작년 4~12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이뤄진 뒷광고가 1만70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인스타그램을 통한 뒷광고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뒷광고란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인스타그램 같은 SNS, 블로그 등에 업로드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제품을 협찬받거나 광고료를 받으면서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표시광고법은 뒷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4~12월 진행한 SNS 부당광고 방지 모니터링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3개 SNS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뒷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모니터링 결과 이들 플랫폼의 뒷광고 게시물은 총 1만7020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스타그램이 95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네이버 블로그(7383건), 유튜브(99건) 순이었다.

뒷광고 유형으로는 경제적 이해관계의 ’미표시(35.3%)‘, ’표시위치 부적절(38.8%)‘, ’표현방식(14.7%)‘ 부적절이 주로 나타났다.

뒷광고는 상품 게시물에서 대부분(1만4691건) 이뤄졌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다이어트·미용 보조식품 등)에 대한 법 위반 게시물 비중이 많았다. 서비스 뒷광고 게시물은 2329건이며 식당(음식서비스) 관련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뒷광고 게시물 작성자(인플루언서) 또는 광고주에게 자진시정을 요청한 결과 적발 건수보다 많은 총 3만1829건(네이버 블로그 1만5269건ㆍ인스타그램 1만6493건ㆍ유튜브 67건)이 시정 완료됐다.

최근 5년간(2016년 1월~2021년 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광고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2021년 월평균 상담 건수는 16.8건으로 2016년(2.7건) 대비 약 5.2배 증가했다.

상담 이유로는 대금 결제 후 '배송지연·연락두절'이 32.6%(238건)로 가장 많았고, '청약철회·계약해지'가 29.1%(213건), '품질 불만' 14.8%(108건) 순이었다.

SNS 광고의 신뢰성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 정도가 TV·신문 등 다른 매체에 비해 SNS에 부당광고가 더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SNS 부당광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SNS 사업자의 부당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 ‘정부·공공기관 등의 부당광고 모니터링 및 시정조치 강화’, ‘소비자의 적극적인 신고기능 사용’ 등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SNS 부당광고에 대한 SNS 사업자의 적극적인 역할(심의·규제 강화, 준수사항 안내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정위는 올해에도 주요 SNS상 뒷광고의 상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모니터링 결과 상습적이거나 또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발견될 경우 표시광고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SNS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편리하게 부당광고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신고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30,000
    • +0.96%
    • 이더리움
    • 4,506,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1.83%
    • 리플
    • 752
    • +0.8%
    • 솔라나
    • 207,000
    • -0.53%
    • 에이다
    • 676
    • +0.3%
    • 이오스
    • 1,172
    • -4.09%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0.1%
    • 체인링크
    • 20,990
    • +0.19%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