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본부장급 ‘임금피크제’ 적용 논의 돌입

입력 2022-01-15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사 의견 차이에 추후 재논의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한국수출입은행이 본부장급 임금피크제 적용을 위한 논의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본부장급은 임금피크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사 간 견해차가 있어 본부장급 임금피크제 적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본부장 및 준법감시인의 임금피크제 적용에 대한 안건이 지난달 22일 열린 노사협의회에 올라왔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은 본부장 임기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임금피크제 적용을 유예하고 있다. 통상 직원의 경우 만 57세부터 임금피크제 적용대상이 되고 임금피크제 진입 후에는 정년인 만 60세까지 3년간 임금을 10%씩 하향 조정한다.

그러나 본부장의 경우에는 임기 중이면 만 57세가 도래해도 임기 만료 시까지 임금피크제 적용을 유예할 수 있다. 본부장의 임기는 기본 2년에 행장 권한으로 1년이 연장돼 보통 3년이 보장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수출입은행 본부장급의 임금피크제 적용 유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임원 등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임금피크제 대상임에도 특정 직책에 대해 임금피크제 적용을 유예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2017년부터 작년 10월까지 본부장(준법감시인 포함)현황을 확인한 결과, 본부장 전체 22명 중 16명이 임기 중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이를 적용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유예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6개월이었다.

당시 김 의원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수출입은행이 기형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임금피크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하고, 임원 확대 등 내부적인 직무와 인력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수출입은행의 지난해 말 임금피크제 대상은 50명으로 전체 직원 중 4.7%에 달하고 올해 5.6%, 내년 6.0%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이 본부장급에 대한 임금피크제 적용을 결정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에선 본부장의 임금피크제 적용을 요구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국책은행 노조는 전체 임직원 수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명예퇴직 조건의 개선 없이 임금피크제만 확대한다면 노동력 저하만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본부장 임금피크제 적용에 대해 노사 간 이견이 있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찬반 25표 차 ‘초박빙’
  • 단독 아틀라스 개발·반복조립 통합관리…보스턴다이내믹스, 양산 체계 고도화 [현대차 로봇 승부수]
  • 잘 팔리면 ‘닮은꼴’ 너도나도…식품업계 끊이지 않는 ‘미투’ 논란 [이름값 무임승차]
  • 제주서 실종자 추정 시신 잇따라 발견…사흘 새 4명
  • 한 달 앞 다가온 HLB 담관암 신약 운명의 날…FDA 문턱 넘을까
  • 폭염 속 중부 최대 60㎜ 소나기⋯낮 최고 36도 [날씨]
  • 현대차 노사, 111일 만에 임협 잠정합의…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
  • 단독 “LH 보증 법무사”라더니⋯분양전환 틈탄 고금리 대출 [분양전환의 그림자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8.25 15: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334,000
    • +5.01%
    • 이더리움
    • 3,460,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383,400
    • +3.62%
    • 리플
    • 2,088
    • +2.81%
    • 솔라나
    • 140,000
    • +8.28%
    • 에이다
    • 312
    • +3.65%
    • 트론
    • 475
    • +0.42%
    • 스텔라루멘
    • 273
    • +1.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10
    • +3.2%
    • 체인링크
    • 16,280
    • +2.91%
    • 샌드박스
    • 48.91
    • -4.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