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기업가치 3배” 애플 주가 상승률 비트코인 제쳤다

입력 2022-0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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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0% 상승...같은 기간 비트코인 38% 올라
지난해 변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훨씬 안정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로고를 배경으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로고를 배경으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전 세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80조5000억 원)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동시에 최근 1년 사이 상승률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넘어서게 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182.86달러에 오르면서 사상 처음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을 찍는 장면도 있었다.종가기준은 아니지만, 2018년 시총 1조 달러 돌파 이후 4년 만에 기업가치가 3배 오른 셈이다.

이 기간을 최근 1년으로 좁혀보면 애플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주요 가상자산이 급등한 이례적인 상황에서도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세를 넘어섰기 때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전년 대비 40% 이상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률(38%)을 넘어서는 것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변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지난 한해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투자처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부터 7월 저점까지 50% 넘게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11월 고점 이후 3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애플의 가장 큰 낙폭은 연초 19% 정도였다.

일일 등락폭을 기준으로도 애플은 일일 기준 수익률이 며칠 사이 3% 이상을 등락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반면 비트코인은 등락 폭이 10%대인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이 아닌 애플을 보유했다면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위장이 뒤집히는 변동성을 겪지 않아도 됐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여전히 애플 주가와 관련해 추가 상승 여력에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애플의 목표주가를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끌어올렸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헤드셋과 같은 신제품이 아직 애플의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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