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꼽은 올해 이커머스 키워드는?···보복소비·인프라·콘텐츠

입력 2021-12-2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SSG닷컴
▲자료제공=SSG닷컴

SSG닷컴이 올해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보복소비’와 ‘콘텐츠’, ‘인프라’ 세 가지를 제시했다. 28일 SSG닷컴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소비 트렌드의 큰 축은 역시 ‘비대면’이었지만 인기를 끈 상품 카테고리는 지난해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해외 못 가는 대신 명품 사고 골프까지···“보복소비 폭발”

올해는 ‘집콕’ 소비 트렌드가 보복소비로 분출된 한 해였다. 하늘길이 막히자 골프와 국내 ‘호캉스’, 그리고 명품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SSG닷컴에서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특히 여성 골프의류 규모가 100% 넘게 커지며 전체 신장률을 견인했다. MZ세대의 ‘플렉스’ 문화, 취향 소비가 골프로 이어지면서 ‘굿샷 대신 인증샷’이라는 말도 탄생했다.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SSG닷컴에서 국내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260%, 국내선 항공권은 160% 증가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 한정판매 편에서는 방송 시작 2분 만에 매출 2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명품 소비 증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올해 11월까지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의류와 쥬얼리가 각각 102%, 59% 올랐고, 아동복 매출도 76%나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차별화 경쟁, ‘인포리테일’로 승부

지난해 라이브방송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에 사활을 걸었다. 라이브방송에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등장시킨 자체 제작 영상까지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SSG닷컴도 올해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유통의 ‘리테일’을 합친 ‘인포리테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 할인 혜택이나 특정 상품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입히고, ‘온라인 문화센터’처럼 해당 분야 전문가가 출연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물류 효율 높이고 너도나도 개발자 모시기

증가하는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업체 간 ‘인프라’ 경쟁도 가속화됐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배송 거점 구축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T 개발자 채용에 관심이 쏠렸다.

SSG닷컴도 올해 하루 3000건 이상 배송을 처리하는 대형 PP센터를 늘리며 전국 온라인 장보기 당일배송 물량을 주문 건수 기준으로 하루 15만 건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까지 30곳, 2025년까지 70곳 이상 대형 PP센터를 만들어 최대 36만 건까지 배송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주요 도시 위주로 쓱배송 완료 시간대를 18시 이후 자정 전까지 늘리는 한편, 새벽배송 권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까지 확대했다. 더 나아가 투자를 통해 비식품까지 익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테크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SSG닷컴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자 직군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스톡옵션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리 인하 신중히" 매파 득세에 시들해진 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 [Bit코인]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47,000
    • +0.18%
    • 이더리움
    • 4,109,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0.08%
    • 리플
    • 714
    • +0.71%
    • 솔라나
    • 206,000
    • +1.33%
    • 에이다
    • 620
    • -1.59%
    • 이오스
    • 1,102
    • -0.81%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06%
    • 체인링크
    • 18,820
    • -2.23%
    • 샌드박스
    • 594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