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6일간 인천 활보…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입력 2021-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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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 지인, 초기 진술 누락으로 '관리 구멍'…오미크론 확진·의심환자 접촉자만 115명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오미크론 4번)가 6일간 격리 없이 인천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환자는 선행 확진자인 40대 부부(1~2번)가 최초 진술에서 4번 환자와 접촉을 진술하지 않았던 탓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로부터 입국해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오미크론 1~2번 환자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귀국 후 방역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 4번 환자가 이동을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4번 환자가 1~2번 환자와 접촉하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지난달 29일까지 6일간 접촉한 인원은 현재까지 3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1~2번 환자에 대해선 진술 누락 경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환자는 총 5명이다. 이들과 환자와 접촉 후 확진된 4명도 오미크론으로 추정된다. 이들 9명의 접촉자는 항공기 탑승객 186명을 제외해도 115명에 달한다. 이미 지역사회 유행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오미크론 유입과 별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이틀째 5000명을 넘었다. 병상 부족에 재택치료자는 1만1107명으로 전날보다 933명 늘었다. 병상 대기자는 915명이다.

이에 정부는 ‘비상계획’ 검토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사적모임 제한 강화,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3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2주간 모든 해외입국자를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하고, 입국 금지국에 1~2번 환자 유입국인 나이지리아를 추가하기로 했다. 4일부턴 아프리카발 직항 노선을 모두 중단한다.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는 서울은 자체 비상의료·방역조치에 돌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병상은 서울시립병원 총동원을 통해 193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오미크론 충격에 해외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도 1.83% 내렸다. 그나마 코스피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은 2945.27로 전일 대비 1.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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