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모교 평가절하? 동의 못 해”…분교 발언에 입장 밝혔지만

입력 2021-1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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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모교인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분교’로 지칭해 비판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공개 입장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또 한 번의 언급이 상처를 키울 것 같아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공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글을 게시했다.

‘분교’라는 명칭에 대해 고 의원은 “20년 전 당시 대부분 학과 분리 돼있었지만 일부 그러지 않은 학과도 있어 분교면서 분교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오해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고 판단해 분교라는 단어는 삭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희대 국제캠퍼스와 과거 수원 캠퍼스는 다르다는 지적에 그는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국제캠퍼서는 완전한 이원화로 20년 전과 다른 학교다.”라며 “이 점을 알고 있기에 ‘당시’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학교를 평가절하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단호히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은 “제가 그 당시 겪은 현실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사실을 기술한 것”이라며 “당시 본인뿐 아니라 많은 선후배가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학 꼬리표가 얼마나 우리 삶을 좌우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며 “후진국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며 보여준 여유 있는 면모를 왜 경희대는 보여줄 수 없냐”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을들의 전쟁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지방이든 서울이든 해외든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평가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함에도 서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경희대 재학생들과 총학생회의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항의와 비판을 받은 상황을 드러냈다. 그는 이를 두고 “원망스럽기보다는 대학생답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열정이야말로 청년들의 특권”이라고 평했다.

고 의원은 끝으로 “국제캠퍼스 총학생회가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면담시간을 잡아도 좋고, 아니면 직접 학생들 앞에 세워도 좋다.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14일 고 의원은 SNS를 통해 게시한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 관련 글에서 모교 경희대 수원 캠퍼스를 ‘분교’라고 해 논란이 됐다. 이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가 ‘의원님이 부끄럽습니다’는 제목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재학생과 졸업생 일부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문자 등을 통해 고 의원에 항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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