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상자산 전담 팀 꾸려…블록체인, 소셜미디어에 도입 추진

입력 2021-11-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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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크립토’ 팀 신설...전문가 영입
가상자산 관련 시스템 개발·연구 등 총괄
기존 사업 모델과 충돌 우려도

▲트위터 앱 로고. AP뉴시스
▲트위터 앱 로고. AP뉴시스
소셜미디어(SNS) 업체 트위터가 가상자산(가상화폐)과 블록체인에 올인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는 디지털 자산과 분산형 앱 등을 전담하는 팀을 출범했다. ‘트위터 크립토’로 명명된 이 팀은 이번에 새로 영입된 블록체인 엔지니어 테스 리니어슨가 맡게 된다. 리니어슨은 오픈소스 기반의 탈중앙화 기술을 개발하는 인터체인과 탈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인터스텔라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해당 팀은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 기술 책임자(CTO) 산하에서 가상자산 자체는 물론 트위터상에서의 가상자산에 대한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트위터 크립토는 비트코인의 대표 옹호론자인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을 실현해줄 태스크포스(TF)다. 도시 CEO는 2년 전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스퀘어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이후 줄곧 트위터에도 디지털 자산을 접목하고 싶다는 뜻을 언급해왔으며 이미 관련 행보에 나선 상태다.

트위터는 지난 9월 말 트위터상에서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으로 특정 콘텐츠에 팁(Tips)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기능을 트위터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검증하는 기능과 함께 이 기능을 통해 트위터 프로필에 NFT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 모든 활동을 관리·감독하고 개발하는 것이 트위터 크립토의 주요 업무가 된다.

FT는 트위터의 일련의 행보가 궁극적으로 탈중앙화가 특징인 블록체인 기능을 소셜미디어에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하게 되면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일방적으로 수집되는 기존의 방식 대신 데이터가 분산돼 수집되고, 여기에 참여한 사용자는 토큰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사실상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저장해 이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는 실리콘밸리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모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개념이다. 이를 업계에서는 이른바 ‘웹3(web3)’라고 부른다. 트위터를 비롯해 현재 레딧과 디스코드도 웹3 개념을 자사 플랫폼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위터의 행보가 기존 디지털 광고 중심의 사업 모델에 수용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도시 CEO의 집착이 회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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