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늘어난 증시…수익률 방어 국내 고배당주 ‘주목’

입력 2021-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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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50 구성종목 지수 시가총액 상위 회사 10곳.  (출처=한국거래소)
▲11월 10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50 구성종목 지수 시가총액 상위 회사 10곳. (출처=한국거래소)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ㆍ국내 금리인상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배당주 투자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방어와 더불어 연말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고배당 50지수의 배당수익률은 3.8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배당수익률 1.83%와 비교해 약 두 배를 초과한 수준이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고배당 주식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특히 우량 중소형 종목들을 중심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을 목표로 한다. 지수산출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편입 비중이 결정되는 가중방식을 적용한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각종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소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고배당주 투자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을 발표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금리인상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금리인상 등 불안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조정에 따른 배당 수익률 상승에 더해 연말 결산 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연말이 될 수록 주가가 상승하는 고배당주의 특성을 고려하면 고배당주 투자 적기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 투자는 최근 지수 상승률에서도 앞선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 10일 2447.20으로 시작해 올해 11월 10일 2944.54로 1년간 20.32%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2126.06에서 3073.82로 44.75% 상승하며 두 배를 훌쩍 넘는 등락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시가총액 상위 10사로 따지면 삼성전자가 59.4%를 차지해 가장 높다. 이어 현대차(6.3%), 기아(4.9%), POSCO(3.4%), KB금융(3.2%), SK텔레콤(3.1%), 신한지주(2.7%), 하나금융지주(1.8%), KT&G(1.6%), 삼성화재(1.5%)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 투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유리한 전략으로, 연말로 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업종의 주가 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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