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잇달아 ‘매파’ 발언...‘2인자’ 클래리다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입력 2021-11-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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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클래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2019년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잭슨홀/AP연합뉴스
▲리처드 클래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2019년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잭슨홀/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 내 2인자로 통하는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는 '필요조건'이 아마 내년 말 전까지 충족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우리가 아직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단계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인상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은 2022년 말까지는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다소 조기에 종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통상적으로 정책금리 정상화를 시작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완료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많지 않다. 지난 9월 FOMC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은 내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테이퍼링을 완료하기 전에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 동향을 매우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적절한 상황이 되면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가 더 광범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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