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소통 나선 오세훈 "직접 목소리 듣고 대책도 세울 것"

입력 2021-11-03 16:28 수정 2021-1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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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청렴 소통 콘서트'에 참여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청렴 소통 콘서트'에 참여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직원들에게 "직접 목소리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진단해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청렴 소통 콘서트'에서 "서울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 시장과 서울시 직원들은 갑질ㆍ조직문화'를 주제로 한 짧은 드라마를 시청한 뒤 간부ㆍ직원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콘서트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 현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나머지 직원은 내부 방송으로 실시간 참여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서울시장으로 있던 2010년에 광역시ㆍ도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도 2등급을 달성하는 등 과거 서울시가 갖고 있던 ‘복마전’이라는 오명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청렴도가 대한민국의 청렴도'라는 각오로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갑질과 관련한 짧은 드라마를 시청한 오 시장은 "퇴근 시간인 6시 이후에도 업무를 챙겨 직원들이 저 때문에 퇴근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혹여나 그런 직원들이 있을까 봐 남지 말라고 이야기하긴 하는데 이런 것도 갑질이라면 갑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급한 현안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일찍 퇴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직원 간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관계의 변화'를 꼽았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 세대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MZ세대는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를 중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시대 흐름에 따라 개편되고 있는 기업조직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도 늦지 않게 조직문화를 점차 바꿔나가야 한다"며 "그 시작은 직원 간의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난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서울시에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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