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축소 여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입력 2021-10-08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금융권의 대출 축소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정부가 이달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전세는 물론 집단대출 규제강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서울에선 일부 구를 중심으로 매매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는 오름세는 여전했다. 강북구가 0.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구로(0.25%) △강서(0.20%) △노원(0.18%) △강남(0.15%) △관악(0.15%) △도봉구(0.1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구에선 수유동 수유래미안과 벽산1차,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삼각산아이원 등이 500만~1000만 원가량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6%로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경기도에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저평가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양주(0.18%)의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고, △시흥(0.15%) △이천(0.12%) △화성(0.12%) △김포시(0.10%)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에선 평촌(0.1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을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다. 지역별로 △강북(0.21%) △관악(0.21%) △구로(0.20%)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어 △강남(0.17%) △강서(0.17%) △도봉(0.17%) △동대문구(0.16%) 순으로 올랐다. 강북구에선 SK북한산시티와 번동 한솔솔파크 등이 500만~1000만 원가량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5%로 동일하게 뛰었다. 경기도에선 △시흥(0.15%) △화성(0.13%) △김포(0.10%) △이천(0.10%) △고양시(0.08%)의 오름세가 컸다. 신도시에선 △평촌(0.11%) △일산(0.09%) △김포 한강신도시(0.09%)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투자자와 실수요자 구분 없이 가계 대출을 중단하면서 현금 자산이 부족한 수요층의 유입이 제한돼 가격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중저가 주택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이슈나, 교통 호재, 대선 공약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도요타 아성에 ‘도전장’
  • 나랏빚 빨간불...추경 편성으로 '적자성 채무' 900조 육박
  • 이재명, 영남서 대세 굳히나…김경수·김동연 반전 도전
  • 금리 인하기 리츠 리파이낸싱 ‘탄력’…자산 편입 기대감도
  • ‘불닭 신화’ 이룬 삼양식품…임직원 근속은 뒷걸음질[유통업 지속가능 보고서⑦]
  • 1년 200만 번 테스트…LG U+ 대전 R&D센터 [가보니]
  • 토허제 후폭풍에 증시 혼란까지…주담대·신용대출 다 늘었다
  • '그알' 아산 마약 음료 사망 사건, 전 남자친구가 범인?…"죽은 사람은 말이 없어" 증거인멸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940,000
    • +0.48%
    • 이더리움
    • 2,323,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89,700
    • +0.16%
    • 리플
    • 3,011
    • +0.77%
    • 솔라나
    • 202,600
    • +4.16%
    • 에이다
    • 909
    • -0.22%
    • 이오스
    • 920
    • +2%
    • 트론
    • 354
    • +0.85%
    • 스텔라루멘
    • 355
    • +1.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570
    • +0.07%
    • 체인링크
    • 18,660
    • +2.25%
    • 샌드박스
    • 384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