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배달 1회용품 퇴출 시동…'요기요' 앱서 다회용기 선택 가능

입력 2021-10-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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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앱  (사진제공=서울시)
▲요기요 앱 (사진제공=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늘어난 배달음식 증가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폐기물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1회용품 퇴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중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잇그린과 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에서 사용된 1회용 배달용기는 월평균 5400만개에 달했다.

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실시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활성화 사업을 총괄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요기요 배달앱에 참여 음식점 표출, 다회용기 카테고리 신설, 상단배너 추가 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알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사업지역 내 음식점의 참여를 유도한다. 잇그린은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 환경‧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도출해 다회용기 사용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먼저 시는 요기요 앱에서 음식 주문‧배달 시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배달음식점이 편리하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가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요기요 앱 메인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음식점 상호명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출해 소비자가 쉽게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강남구 일대 음식점 약 10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프리미엄 수제 도시락 전문식당 ‘심플한 식’, 롯데GRS 배달전문 매장 ‘스카이31’, 한식 배달전문점 ‘혼밥대왕’ 등이 참여한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식사를 마친 뒤엔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 음식 주문 시 용기 회수,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사용될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한다.

시는 이 사업을 내년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분석ㆍ보완해 100% 다회용기 사용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생활 증가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증가하는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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