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은행권 가계대출 제한 조치, 은행 자체 관리”

입력 2021-09-27 11:52 수정 2021-09-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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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모습이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7일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모습이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가 타 은행으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확대하는 그런 방안에 대해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 은행으로 대출중단이 번질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은행들의 연이은 대출 고삐 틀어쥐기가 현실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집단대출 한도를 크게 줄였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한 데 이은 추가 조치였다. NH농협은행이 대출을 틀어막은 지 한 달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금융위가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6%에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연이어 전세대출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전세자금대출,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이런 부분들이 실수요자 대출과 연결돼 고민을 많이 하는 중”이라며 “실수요자들에게 가능한 한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관리할지 앞으로 금융권과 많은 논의를 하면서 대책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환능력 범위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라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방안에 대해 살펴보는 중”이라며 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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