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WHO, 말라리아 치료제 등 코로나에 효과성 검사…팬데믹 대응 선택지 넓힌다

입력 2021-08-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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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국 6000여개 병원서 3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 진행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건물 밖에 로고가 그러져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건물 밖에 로고가 그러져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종식의 유일한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무력해지면서 집단면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질병 치료제의 효과 검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수네이트, 백혈병 치료제 이매티닙, 클론병 치료제 인플릭시맵 등 3가지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솔리더리티 플러스(Solidarity PLUS)’로 명명된 글로벌 임상시험 플랫폼에 3가지 약물을 더 추가한 것으로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다는 목표다.

임상시험은 전 세계 52개국 600개 이상 병원에서 진행되며, 수천 명의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백신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백신 공급 부족에 접종률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전에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등 4가지 약물 시험 결과 코로나19 환자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세 가지 치료 약물 가운데 하나든 복수든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WHO가 치료제에 무게를 두는 데는 변이 출현으로 확진자가 빠른 시일 내에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년 만에 확진자가 1억 명을 돌파할 만큼 확산세가 급박하지만 백신 공급에 제한이 있다는 점도 치료제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가뜩이나 백신 공급의 불균형이 심한 상태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 움직임까지 일면서 백신을 통한 코로나 종식은 물 건너 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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