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베스트셀러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쓸까

입력 2021-08-11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 지음. 김영사 펴냄/ 1만5800원

5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 정여울의 첫 글쓰기 책이 나왔다. 문학서, 인문서, 여행서를 넘나들며 독자들과 교감해온 작가가 매일 글을 쓰며 느꼈던 경험담과 자전적 집필담을 풀어놓았다. 취재부터 퇴고까지 한 편의 글을 완성하고 한 권의 저서를 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 원 포인트 글쓰기 레슨이 아닌 지치지 않고 쓰는 태도를 길러주는 책, 쓰고 싶지만 쓰지 않는 몸과 마음을 차츰차츰 움직이는 책이다.

처음부터 사랑받는 글을 쓰는 사람은 드물다. 정여울 작가도 그랬다. 국문과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엄격하지 않고 감성적인 평론을 쓴다는 지적을 받았고, 평론가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주목받는 행운도 누리지 못했다.

작가는 "박사 논문을 쓸 때까지 저는 계속 미운 오리 새끼였고, 이방인이자 외계인이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작가의 길을 반대했지만 맹렬히 자신만의 글을 써내려갔다고 말한다. 그렇게 작가는 18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진솔한 문체와 섬세한 공감으로 세상의 아픔을 토닥이는 글,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글을 썼고, 독자는 그런 작가의 글을 읽으며 위안을 받았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

첫 문장을 머뭇거리지 않고 쓸 순 없을까. 재능이 없어도 책을 펴낼 수 있을까. 도대체 작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을까.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이 한 번쯤 마주하는 질문에 작가는 "언제 쓰는 사람이 아닌 지금 쓰는 사람이 되어보라"고 조언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80,000
    • +0.71%
    • 이더리움
    • 5,32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0.78%
    • 리플
    • 728
    • -0.14%
    • 솔라나
    • 234,100
    • +0.73%
    • 에이다
    • 628
    • +0%
    • 이오스
    • 1,137
    • +0.62%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0.7%
    • 체인링크
    • 26,020
    • +5.09%
    • 샌드박스
    • 60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