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생산에 중국 협력사 참여 늘려

입력 2021-08-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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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폭스콘 등 기존 업체와의 협상력 강화 포석"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로고를 배경으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로고를 배경으로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생산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이 신형 아이폰 13의 초도물량을 내년 1월까지 9000만~9500만 대로 잡은 가운데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럭스셰어정밀산업이 3%의 공급물량을 따냈다. 이달부터 아이폰13 프로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용 유리 뒷판과 커버 글라스를 생산해온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렌즈테크 테크놀로지는 올해부터 금속제 케이스도 생산한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 써니옵티컬테크놀로지도 아이폰 후면 카메라 공급을 하게 됐다.

BOE 테크놀로지는 구형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이어 아이폰 13 시리즈에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티안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기가디바이스 반도체, 넥스페리아 등이 지난해부터 아이폰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애플 위탁생산업체 목록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한국, 대만, 일본, 미국 업체들은 수주 비중이 줄거나 사라졌다.

애플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중국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삼성, 폭스콘 등 기존 업체들과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에릭 텡 이사야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최근 애플로부터 수주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업체들은 기회인 반면 기존 공급사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연간 약 2억 대의 아이폰과 2000만 대의 맥북, 수천만 대의 에어팟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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