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법인 여성임원 비율 5.2%…성별 격차 6.3배

입력 2021-08-05 11:00 수정 2021-08-05 14:15

남성 근로자 39명당 임원 1명, 여성은 244명당 임원 1명

▲상장법인 여성 임원 비율. (자료=여성가족부)
▲상장법인 여성 임원 비율. (자료=여성가족부)
2021년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246개의 성별 임원 가운데 여성임원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남성임원만 있는 기업은 60%가 넘지만, 여성임원만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양성평등기본법' 제20조 제3항에 근거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규정이 22년 8월 5일부터 실제 적용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성별 임원 현황 변화 추이도 분석했다. 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에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

상장법인 2246개의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1668명)였다. 지난해(4.5%)보다 0.7%포인트(P) 증가했지만, OECD 평균인 25.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여성 임원 선임 기업은 상장법인 중 815개(36.3%, 2020년 33.5%)로 나타났다. 남성임원만 있는 기업은 63.7%, 남성·여성임원이 모두 있는 기업은 36.3%, 남성임원이 없는 기업은 0%였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등기임원 1만3368명 중 여성은 4.8%(648명)이며, 미등기임원 1만8637명 중 여성은 5.5%(1020명)로 나타났다.

등기임원을 사내‧사외이사로 구분하면, 전체 사내이사 7564명 중 여성은 4.6%(348명), 사외이사 5804명 중 여성은 5.2%(300명)이다.

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 이사회 성별 구성 특례조항 적용 대상 기업은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기업(이하 '2조 이상 기업')이다. 2조 이상 기업(152개)의 전체임원 8677명 중 여성은 5.7%(491명)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2조 이상 기업은 전체 152개 중 118개(77.6%)로, 전년 대비 10.9%P 증가했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2조 이상 기업의 전체 등기임원 1173명 중 여성은 8.3%(97명)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고, 전체 미등기임원 7504명 중 여성은 5.3%(394명)이다.

등기임원을 사내‧사외이사로 구분하면, 2조 이상 기업의 전체 사내이사 421명 중 여성은 1.2%(5명), 전체 사외이사 752명 중 여성은 12.2%(92명)로 전년 대비 5.2%P 증가했다.

전체 상장법인에서의 여성임원 증가폭(20년 4.5% → 21년 5.2%)보다 2조 이상 기업에서 여성임원 증가폭(4.5% → 5.7%)이 더 컸다. 상장법인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4.8%) 보다 2조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중 여성비율(8.3%)이 더 높은 것은 이사회의 등기임원 선임 시 특정 성으로만 선임할 수 없도록 한 제도의 영향이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자본시장법' 이사회 구성의 성별 특례조항(제165조의20)의 이사는 등기임원을 의미한다. 2조 이상 기업 152개 중 여성 등기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85개(55.9%)로,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 기업의 절반 가량이 법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성 등기임원 신규 선임(0명→1명 이상) 기업은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DB손해보험, DL, E1, GS건설, LG, LG유플러스, LG전자, LX하우시스, NH투자증권, POSCO, SK, SKC, SK네트웍스 등 38곳이다. 여성 등기임원 기선임 상태에서 자산 2조 이상으로 진입한 기업은 효성, 한진칼 두 곳이다.

상장법인의 전체 여성 근로자는 40만6631명, 여성 임원은 1668명으로,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41%였다. 반면 남성 근로자는 118만1047명, 남성 임원은 3만337명으로 남성 근로자 대비 남성 임원 비율은 2.57% 수준이었다.


▲근로자 대비 임원 성별 현황. (자료=여성가족부)
▲근로자 대비 임원 성별 현황. (자료=여성가족부)


이는 전체기업의 여성 근로자 244명당 여성 임원 1명, 남성 근로자 39명당 남성 임원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6.3배로 크게 나타났지만 연도별로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교육 서비스업 64.4% △도매 및 소매업 52.5%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0.2% △금융 및 보험업 44.4% 순이다. 반면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 15.3%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8.5% △정보통신업 7.5% △도매 및 소매업 7.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산업의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비율은 0.41%인데 비해 여성 임원비율이 높은 산업 중 교육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은 여성근로자 대비 여성임원 비율이 각각 0.34%, 0.22%로 낮게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점진적으로나마 상장법인의 여성임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의미 있으나,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됐음을 고려할 때 민간부문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직위로의 진출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개선과 다양한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는 기업이 의사결정 직위의 성별 균형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의 변화수준을 분석‧발표하는 등 기업 구성원의 인식 전환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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