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통일부->역선택…논란 중심에 선 이준석

입력 2021-07-12 1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을 두고 당 안팎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급기야 ‘봉숭아 학당’, ‘총기 난사’ 등 격한 단어까지 거론되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설전 수위도 높아지고 있어 당내 반발도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역선택 논란’으로 민주당과 팽팽한 기 싸움도 펼쳐지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부와 통일부를 향해 “여성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은 부처들로 평가를 할 때가 됐다”면서 “이들 부서는 수명이 다했거나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며 폐지론을 꺼낸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여성부는 인도네시아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추진 등 특임부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드는 것 같다”며 “또 통일부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해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권은 이 대표의 주장에 반박 공세를 펼쳤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하루는 여성부 폐지, 하루가 지나면 통일부 폐지를 하자는 제1야당이 좀 불안하다”며 “국정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9일부터 이 대표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며칠간 통일부 폐지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대표가 11일 이 장관이 통일부 직원들에게 여성의날에 꽃을 나눠준 것을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고 문제 삼자 이 장관은 “이 대표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젠더 감수성을 운운하기 전에 인권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장관은 “이 대표가 봉숭아학당이라고 지적했는데, 이 대표야말로 총기난사”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 관련 역선택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기 싸움을 벌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당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한 것과 관련해 “역선택을 선동했다”며 반발하자 이 대표는 “민주당의 문자가 내게도 많이 왔다. 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스팸’을 보낸 것부터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표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파장이 클 수 있다”며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말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14,000
    • -0.47%
    • 이더리움
    • 4,472,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2.38%
    • 리플
    • 732
    • -0.95%
    • 솔라나
    • 211,100
    • +2.38%
    • 에이다
    • 686
    • +2.54%
    • 이오스
    • 1,137
    • +2.25%
    • 트론
    • 160
    • -0.62%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2.34%
    • 체인링크
    • 20,290
    • +1.1%
    • 샌드박스
    • 651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