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中 관영매체 “정신적 아편” 발언에 ‘흔들’…크래프톤 악재 불가피

입력 2021-08-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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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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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크래프톤의 대주주 텐센트가 중국 현지 관영매체의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영향으로 이날 오전에만 주가가 10% 이상 빠지며 4600억 홍콩 달러(약 68조18억 원)가 증발했다. 주가는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오후들어서도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래프톤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경제참고보’는 온라인 게임에 대해 “정신적 아편”,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이날 보도에서 텐센트의 게임 ‘왕자영요’에 중독된 청소년 사례를 예로 들며 게임산업 비난을 이어갔다.

문제는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가능성이 관련 시장 전반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홍콩 지수는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 관련 대형주 주가 하락 확대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게임 규제 우려에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주도 낙폭이 확대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 규제가 숏클립, 스트리밍 산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콰이쇼우, BiliBili 등 현지 플랫폼 기업 전반이 하락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크래프톤은 청약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크래프톤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2시 기준 증거금은 4조2109억 원으로 중간 집계된 통합 경쟁률은 6.51대1을 기록했다.

상장 후에도 대주주 텐센트발 악재는 지속적으로 크래프톤을 괴롭힐 수 있다. 크래프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배분구조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중국 내에서 게임 관련 규제가 확대되거나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의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실제 발생하면 사업,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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