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공모 청약 첫날 흥행 실패… '고평가 논란' 악재 됐나

입력 2021-08-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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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크래프톤이 청약 첫날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평가 논란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 등 3사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통합 경쟁률은 2.79 :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3.74:1 △NH투자증권 2.39:1 △삼성증권 2.04:1 등이다.

청약 마감은 3일 오후 4시까지로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통상적으로 이틀째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올라간다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첫날 성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이 중론이다.

금융위원회의 중복청약 금지 직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사실상 마지막 중복청약이 가능한 '대어'란 점을 비롯해, 앞서 공모청약을 했던 카카오뱅크(37.8:1)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78.91:1), SK바이오사이언스(75.87: 1)의 첫날 경쟁률과 비교하더라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만 하더라도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중복청약이 불가능했다.

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공모가를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고 공모가 밴드를 40만∼49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크래프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됐다는 점도 일반 투자자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소 청약은 10주에 최소 청약 증거금 50%를 고려하면 249만 원이 필요하다. 중복 청약을 위해 3개 증권사에 모두 청약한다면 총 747만 원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금액이란 평가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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