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81% 실적 개선 전망···에너지·해상운수 ‘웃고’ 보험·부동산 ‘울고’

입력 2021-08-0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3분기 상장사들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를 딛고 ‘V자 반등’을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석유 및 가스·해상운수 업종 등이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도 깜짝실적 기대”=1일 이투데이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내놓은 259개 상장사의 3분기 예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518조703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8조661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2%, 44.05% 늘어난 규모다.

조사 대상의 81.46%(211개)는 영업이익이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 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차, SK이노베이션, S-Oil, 호텔신라, 제이콘텐트리, 대한항공, 에스엠, 한미약품 등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GKL, 파라다이스, 제주항공, 하나투어, CJ CGV 등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큰 폭의 신장세가 예상되는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로투세븐으로 지난 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억 원에서 올해 41억 원으로 2245.1%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대제철이 334억 원에서 올해 4280억 원으로 1182.5%의 개선세가 예상되고, 효성첨단소재(865.8%), OCI(661.4%), 기아(575.2%), 코스맥스엔비티(510.2%), 넥센타이어(431.9%)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량 수주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134억 원 적자에서 올해 659억 원 적자로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예상치가 나온 상장사 중 삼성생명이 지난 해 영업이익 3746억 원에서 올해 317억 원으로 줄며 91.5% 하락해 비교 대상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고, SK디앤디도 620억 원으로 134억 원으로 감소해 78.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전력(-53.8%), 금호타이어(-52.8%), 펄어비스(-50.9%), 한화시스템(-44.8%) 등의 실적 하락폭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온도차 예상=업종별 온도차도 커질 전망이다. 호텔 및 레저, 항공운수, 통신장비,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가스 업종은 적자 폭이 줄 것으로 보인다. 석유 및 가스 업종은 전년 대비 323.5%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비교 업종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해상운수(311.7%),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254.4%), 미디어(232.5%), 용기 및 포장(216.6%) 등의 업종 영업이익은 급등세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대규모 수주에도 조선 업종은 올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고, 보험 업종은 지난 해 3분기에 비해 91.5% 영업이익이 줄며 급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부동산(-78.3%), 전력(-52.7%), 증권(-25.9%) 등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는 실적 피크아웃 이슈다”며 “하반기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실적 변화에 따라 업종, 기업 간 주가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이익 모멘텀 스타일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06,000
    • +2.48%
    • 이더리움
    • 4,489,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2.85%
    • 리플
    • 735
    • +0.27%
    • 솔라나
    • 204,600
    • +4.65%
    • 에이다
    • 664
    • +1.07%
    • 이오스
    • 1,097
    • +1.67%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0.36%
    • 체인링크
    • 19,890
    • +1.84%
    • 샌드박스
    • 638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