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때리는 이준석 "고유한 색이나 가치 잃지 말길"

입력 2021-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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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니면 코로나 민란' 발언 두고 지적…당 합류 압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발언을 두고 "고유한 색이나 가치를 잃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캠프를 돕고 나서는 당내 주자들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내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당 대표-중진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전날 대구 발언에 관해 "윤 전 총장이 공무원 수사나 이런 거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 때문에 지역에서 다소 상처받은 분이 있다는 건 정치적 발언이라 이해하는데 고유한 색이나 가치를 잃지 않고 경선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대구 시민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초기 코로나19가 퍼진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대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대구라는 특성을 의식할 게 아니라 윤 전 총장이 본인의 성향을 유지하고 당 합류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돕겠다고 나선 당내 주자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명시적으로 직을 맡고 공표하는 행위는, 당내 주자들에게 하라고 말했다"며 "윤 전 총장 측에서 우리 당 입당을 확정 지은 것도 아니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우리 당 분들이 그 캠프에서 직을 맡고 공표했는데 우리 당 합류가 불발되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을 비빔밥의 '당근'으로 비유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당근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비빔밥에서 당근, 고기, 달걀, 모든 것은 동등하게 중요하다"며 "당근이 비하라고 생각하는 게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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