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보험업 진입, 디지털 전환 등 사업 다각화 기회요인 될 수도"

입력 2021-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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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와 고객만족도 향상 등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보험연구원의 황인창 연구위원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기대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회사는 고객과의 접점 강화, 기술회사와의 파트너십 구축, 디지털금융 관련 인력 훈련 및 양성, 양질의 고객데이터 확보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빅테크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토스, 네이버 등 빅테크는 결제·송금,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제공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20년간 빅테크는 신생기업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현재 금융회사보다 시가총액, 수익성, 자금조달력 등의 측면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빅테크로 인해 다양한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기업 간 협업과 경쟁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험산업 내 경쟁 강화를 통해 보험시장 혁신을 유도하고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빅테크가 비금융 주력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음에도 금융업 진출을 확대하는 이유는 주로 고객기반 및 충성도를 높여 주력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입이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로 인한 시장실패 가능성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통적 금융규제 체계로 인한 규제차익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경쟁·금융 안정성·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로 인한 시장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규제 체계, 시장경쟁, 금융안정성, 소비자보호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검토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빅테크가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때 규제차익이 발생하는지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 현행 권역별, 열거주의 중심의 금융규제를 기능별, 포괄주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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