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선거 출마…윤석열 저격수 될까, 들러리 될까

입력 2021-06-23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당내 우려 여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이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대선 국면에서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추 전 장관 덕에 윤 전 총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사실상 '들러리' 역할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촛불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며 "저는 그 광장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촛불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직해 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사람보다 높은 것은 이 세상에 없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은 야권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과의 대결 구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장관 재임 시절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검찰 인사와 조직 개편 등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라임 사태 당시 검사 로비 의혹과 가족 비리 등 윤 전 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저격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은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만큼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꿩 잡는 매"라며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하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선 과거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대결이 피로감을 불러왔다는 지적도 있었기에 추 전 장관의 등판에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역시 대권 도전에 나선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추 전 장관이 출마하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냐"며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80,000
    • -1.23%
    • 이더리움
    • 4,62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4.56%
    • 리플
    • 3,075
    • -0.29%
    • 솔라나
    • 198,500
    • -0.65%
    • 에이다
    • 640
    • +1.43%
    • 트론
    • 418
    • -2.56%
    • 스텔라루멘
    • 357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00
    • -0.5%
    • 체인링크
    • 20,320
    • -2.07%
    • 샌드박스
    • 20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