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해외여행 떠나볼까? '트래블 버블' 추진에 여행업계 기대 ‘쑥쑥’

입력 2021-06-09 11:20 수정 2021-06-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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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입국 수속을 밟고 있다. 베를린/신화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입국 수속을 밟고 있다. 베를린/신화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에 해외 항공권 예약이 치솟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기대에 한껏 부풀어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트래블 버블’이 가능하도록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9일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일부 상대국과는 상당 부분 실무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위메프)
(사진제공=위메프)

국내 여행업계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외 항공권 예약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오픈 직후 일주일간(5월 27일~6월 2일) 위메프의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442%)나 급증했다. 위메프는 지난 3월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진 시기 이후 출발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노랑풍선이 CJ온스타일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처음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PKG)여행 상품은 지난 지난 6일 1시간 방송에서 5만2000명이 예약하며 200억 원이 넘는 결제액으로 역대 최대 홈쇼핑 여행상품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해당 상품은 △이탈리아 일주 7일 △동유럽+발칸 9일 △스페인 일주 9일 상품으로 유효기간은 2년이다.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공식적으로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얼리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파크는 최근 클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내년 설 연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괌, 대만, 싱가포르, 푸꾸옥으로 떠날 수 있는 해외 주요 단거리 노선 전세기 펀딩도 내놓는 등 상품 확대에 발빠르게 나섰다.

아울러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해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은 ‘스위스·동유럽 5국8일’ ,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이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기획전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을 선보였다. 백신 접종 시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두바이 등이 대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최근 해외 항공 문의와 수요가 올라오고 있는데다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트레블 버블 관련 국가의 단체 여행 등 상품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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