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위축에 금이 웃는다...“인플레 헤지 수요 재반영”

입력 2021-06-08 14:44 수정 2021-06-08 16:57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금값이 다시 반짝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다. 금의 대체재로 거론되는 비트코인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그간 반영되지 못한 수요가 금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6.80달러(0.4%) 상승한 189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발언에 따른 파장을 소화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9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앞서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조 달러 지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도 미국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최근 세계 경기 회복에 인플레이션 신호음이 커지자 미 연준도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금이 수혜를 입는다는 전망이 재주목받는 배경이다. 또 금 시장이 바닥을 다진 만큼,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에도 금이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힘을 더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으로 넘어갔던 수요도 다시 금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최근 비트코인은 4200만 원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시장에선 최근 비트코인의 주춤세를 두고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 규제 발표 이래로 비트코인 관련 자산(선물, ETP, 신탁펀드 등)에선 5억400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금 ETF는 6억9000만 달러가 재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반영되지 못했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까지 재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금의 반등에도 증권가는 금 수요 회복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5월 버냉키 테이퍼링 발언 이후 명목금리는 1개 분기 동안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과거만큼은 아니겠지만, 파월의 테이퍼링 발언 이후 명목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며 “결국 실질금리의 상방 압력으로 금은 점진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금보다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주효하다는 관측도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8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은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점치면서도 비트코인이 우위에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상승 여력도 금보다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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