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탄소 중립 노력 담은 전시회 '고투제로' 개최

입력 2021-05-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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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내달 13일까지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

▲MEB 플랫폼을 적용한 폭스바겐 ID.3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MEB 플랫폼을 적용한 폭스바겐 ID.3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속한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가 생산하는 차량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3억6900만 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고투제로(goTOzero)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생태계를 온전히 유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 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네 단계로 나눠 강조했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 1,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MEB 플랫폼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MEB 플랫폼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기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부터 그룹의 전 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이 친환경 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공장을 탄소 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츠비카우 공장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된 최초의 공장이다. 자체 열병합발전소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린 전기를 사용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6개 모델, 연 33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 공장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탄소 중립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공장이다. 10만7000㎡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매년 9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고,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미국 채터누가 공장 또한 태양열 설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2022년부터 친환경 전기를 가동해 폭스바겐 ID.4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공급망 측면에서도 탄소 중립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원재료가 차량용 부품으로 변신하기까지 생산부터 운송에 이르는 1만5000여 개의 단계를 거치는데,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 수많은 공급업체에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의무화하고 있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 2,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MLB 에보 플랫폼을 적용한 아우디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MLB 에보 플랫폼을 적용한 아우디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탄소 중립을 위한 두 번째 단계는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대중화다. 그룹은 지난 한 해에만 23만1600대의 전기차를 공급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로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2030년까지 70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아우디 e-트론을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출시한 데 이어 아우디 e-트론 GT를 한국 시장에 첫 공개 했다. 2022년에는 폭스바겐 ID.4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전동화 공세가 가능한 것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큰 틀에서 보편성은 공유하되,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면서 각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네 개의 전기차 플랫폼 중, 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근간이 되는 MEB와 아우디의 첫 전기차에 적용된 MLB 에보(MLB evo)를 독일에서 공수해왔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 3, 차량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

▲MEB 플랫폼을 적용한 폭스바겐 ID.4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MEB 플랫폼을 적용한 폭스바겐 ID.4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이 공급망과 차량 생산 과정에서 그친다면 이는 부분적 성공에 불과하다.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차를 충전해 차량을 이용할 때 비로소 탄소 중립에 다가갈 수 있고, 바로 이것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단계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을 제시한 이유다.

유럽의 전기차 오너들은 그룹의 자회사인 엘리(Elli)를 통해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나아가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양방향 충전기술을 갖출 예정이다. 전기차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그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 4,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마지막 단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10여 년 전 전기차가 세상에 나온 이래 배터리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엄청난 양이 배터리가 회수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폐배터리의 처리 방법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의 수명을 차량의 그것만큼 길게 만든다는 목표와 연계해,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더는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잘츠기터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올해 1월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3600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으로, 이는 1500톤에 해당한다.

그룹은 알루미늄과 구리, 플라스틱의 재활용과 마찬가지로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를 추출해 궁극적으로 90% 이상의 재활용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탄소 저감 노력을 완성할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고투제로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고투제로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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