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모더나 등 백신 생산 필수 세포배양백 전 세계 품귀…설비 10배 증설

입력 2021-05-24 11:23 수정 2021-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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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CI
▲마이크로디지탈CI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일회용 세포배양백 품귀현상에 12개월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디지탈에 세포배약백을 공급받기 위한 바이옥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백을 생산중인 마이크로디지탈은 생산 설비를 10배 증설에 나서고 있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21일 마이크로디지탈은 플라스틱백(일회용 세포배양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 공급을 위한 제품 테스트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일회용 세포배약백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양산에 따라 물량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량이 급증하며 세포배양백 시장 전체에 공급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이후 세포배양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존보다 10배 수준의 생산능력(설비)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세포배양백 매출은 지난해부터 일어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장비) 부문도 매출도 발생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신규 공급을 위한 테스트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백신 제조에 쓰이는 원부자재 품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백신 배양 과정에 필수적인 '플라스틱 백'이 공급망을 위협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달 7일 "플라스틱 백 부족으로 전세계 백신 생산 능력이 일정 한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노바백스가 승인 신청을 연기한 가운데 미국 바이오매체 피어스바이오텍은 이 회사가 "2000리터(L) 플라스틱 백 같은 원자재 부족에 직면했다"며 "이로 인해 예상 생산량이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공급난이 발생한 대형 세포배양백은 마이크로디지탈이 주력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1000리터 배양백을 생산 중으로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특허는 플랙서블한 투광성 수지필름을 이용함으로써 세포배양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일회용 세포 배양백에 관한 기술이다. 본 일회용 세포 배양백을 사용할 경우 기존 스테인레스 세포배양기에 비해 배양용기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일회용 소모품이기 때문에 세포를 키운 후 배양용기를 세척하거나 멸균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산업생산 고도화 사업의 참여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 국책사업 '일회용 저장백 및 어셈블리 개발 과제'로, ㈜이셀이 주관사업자이며 마이크로디지탈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개발 사업자로 참여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모든 공정에 적합한 다양한 종류의 일회용 저장백 및 이에 필요한 어셈블리 등의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33개월간이며, 총 연구개발비는 44억여 원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디지탈은 13억여 원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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